Jenseits von Gut und Bose 1] 책소개와서평

"삶의 조건으로 비진리를 용인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위험한 방식으로 습관화된 가치 감정에 저항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일을 감행하는 철학은 그것으로도 이미 선과 악의 저편에 서있게 된다. (니체, 선악의저편, 책세상, 19페이지)"

-니체는 다양한 사유와 철학체계에 도전했다. 그중엔 크리스트교도 포함된다. 기존사유의 진리성에 도전한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단지 로고스에 한정된 것이며, 현실태와 관계없을 수 있다. 니체는 삶으로 많은 것을 증명했다. 그가 의도한 것과 결과적, 사후적인 걱은 늘 병존한다.

참고사항(인터넷에서 펌)

1. <선악의 저편>서평 중에서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0133089

▶인류의 미래철학과 새로운 미래도덕에 대한 사유
2000년 8월 25일 니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어판 정본 니체전집 출간을 시작한 책세상에서 일곱 번째 책으로《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니체전집 14)를 출간하였다.
기독교, 유럽의 정치체제, 서양 전통 형이상학에 대한 니체의 혹독한 비판과 사유가 담긴, 그래서 니체 스스로 '위험한 책', '무서운 책'이라고 평가한 <선악의 저편> 과 도덕적 편견의 기원에 관한 논의를 다룬 <도덕의 계보>는,《반시대적 고찰》《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등 니체의 주요 저작들에서 보여주었던 비판정신과 문제의식을 모두 아우르면서 현대 사상·역사·종교·정치 등에 대해 풍부한 이해와 비판의식이 담긴 니체 후기 철학의 주저로, '인류의 새로운 미래철학과 미래도덕'에 대한 니체의 비판적 대안이 제시되어 있다.

▶다이너마이트의 위력을 가진 '위험한' 책
고귀한 정신을 지닌 귀족을 육성할 것을 주장하는 한편, 퇴폐적인 근대의 여러 현상과 객관만을 맹신하는 과학정신, 유럽 그리스도교의 도덕, 역사의식의 과잉 등을 예리하게 비난하는 등 모든 기존 가치의 전도가 다른 저작에서보다도 극명하게 표명되어 있는〈선악의 저편〉은 그 비판의 수위와 영향력으로 인해 '위험하고 무서운 책'으로 평가받는다. 니체 스스로도 이 책에 대해 스위스 작가 비트만J. V. Widmann이 쓴 서평 내용 고트하르트 기차선로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다이너마이트를 비축하고자 하는 저 차량은 죽음의 위험을 알리는 검은 경고 깃발을 휘날리고 있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철학자 니체의 책을 위험한 책이라고 부른다 을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할 정도로 이 사실을 인정했다.
이 책은 니체의 가치 전도와 새로운 철학의 구상 시기인 1881년부터 1886년까지의 노트와 단상 기록들을 기초로 씌어진 것이다. 주로 니체의 후기 사상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사상이 담겨 있는 이 저서에는 현대성 비판을 다룬《반시대적 고찰》, 자유정신의 문제를 다룬《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도덕에 대한 비판작업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물음을 담은《아침놀》, 진리와 여성, 영혼의 건강 문제를 다룬《즐거운 학문》, 위버멘쉬, 이성, 자아 등의 문제를 다룬《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타난 모든 문제의식이 포함되어 있으며, 앞의 저서들의 중심 사상을 좀더 세밀하게 논의, 반추하고 있다.

▶<선악의 저편> 현대성 비판
이 책에서 니체의 문제의식은 '현대성' '현대 과학' '현대 정치' 비판에 집중되어 있다. 다시 말해 우리로 하여금 "가장 가까운 것, 우리 시대,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문제의식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문제의식화하는 것, 이를 위한 깊은 성찰은 곧 인간의 근원적인 사유방식으로 연결되는 형이상학의 문제로, 니체는 이 논의를 일차적으로 주체(자아)의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는 데카르트의 합리적 판단 능력을 지닌 이성 주체 개념과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의지 개념을 비판한다. 니체의 '자아'란 단순한 이성적 주체가 아니라, 무의식, 충동 등이 함께 작동하는 몸의 활동에 대한 이름일 뿐이다. 이것은 곧바로 내적으로 고양되지 못한 채 외형적 지식만을 쌓아가는 현대인의 경향을 비판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다시 말해 인간의 자아, 주체에 대한 형이상학적 논의는 '천박한 인간'이라는 니체의 현대성 비판을 함축하고 있다. 니체의 이러한 논의는 이후 프로이트의 이드Id 개념을 비롯, 라캉의 정신분석학적 자아이론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어 비판의 칼날은 현대과학으로 향한다. 그는 '진리'란 순수의지에 의해 추구된 객관성이나 과학성의 산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물리학도 단지 하나의 세계 해석일 뿐" 세계 그 자체를 설명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세 번째로 니체가 비판하는 것은 현대 예술이다. 현대 예술은 그 고귀한 취미를 잃어가고 있고, 유럽 영혼의 위대한 소리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보다 높고 고귀한 인류를 양육할 영혼의 울림을 주지 못하고 협소한 민족주의적 경향을 잉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 정치 양상도 맹렬히 공격하는데, 인간 문명 진보의 산물인 유럽의 민주주의화의 배후에는 인간 퇴화라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고발하며, 사회주의의 환상, 민족주의의 광기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낸다. 니체는 광신적 애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역겨워했다.
이러한 현대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그는 자유정신을 지닌 인간을 육성하는 데서 찾는다. 한 개인의 가치가 무리 속에 매몰되고 평준화되어 자기 소외 속에 살아가는 병든 시대에 인간의 진정한 과제는 바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도덕의 계보> 새로운 세계관 제시를 위한 심리학적 탐구
<선악의 저편>의 내용을 보충하고 좀더 명료히 하기 위해 씌어진 <도덕의 계보>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도덕이론의 발생사가 아니라, 도덕, 혹은 가치의 자연발생사이다. 이 책에 대해 니체는《이 사람을 보라》에서 "표현과 의도와 놀라게 하는 수법에서 아마 지금까지 씌어진 것 중 가장 섬뜩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선과 악', '좋음과 나쁨'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1논문은 "그리스도교의 심리학"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선악의 저편》에서 구분한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이라는 두 가지 도덕 유형을 염두에 두고 가치의 대립에 관한, 즉 '선과 악', '좋음과 나쁨'이라는 가치의 대립에 대한 발생 기원을 추적해보고자 한다. '고귀한= 강력한'을 좋은 가치로, '비열한= 무력한'을 나쁜 가치로 평가하던 고귀한 귀족적 가치등식이 유대인들의 원한 감정에 의해 비이기적이고 평범한 것이 선이 되고, 이기적인 것이 악이 되는 가치전환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니체에 따르면 그리스도교는 원한 정신에서 탄생했으며, 고귀한 가치의 지배에 대한 거대한 반란이다.
'죄', '양심의 가책' 등이 이야기되고 있는 2논문은 "양심의 심리학"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서 니체는 책임감, 정의, 기억의 개념을 문제시한다. 책임감이란 인간의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라, 역사적 과정에 따라 의무를 질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면서 함께 만들어진 능력이라고 본다. 그리고 순간적인 지성을 지닌 고등동물인 인간에게 고통을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기억을 만들고, 여기에서 사회적 가치들을 생산해냈다고 한다. 도덕성, 의무, 죄, 국가의 형성 과정, 형벌의 발생, 본능의 억압과 양심의 발생 등 사회적 가치와 제도의 발생을 계보학적, 심리학적으로 조명한다.
'금욕주의적 이상이란 무엇인가'로 "성직자의 심리학"을 말하고 있는 3논문에서는 서양 종교와 도덕체계, 과학과 철학에 대한 금욕주의적 이상의 관계를 제시한다. 그는 "금욕주의적 이상은 해로운 이상이고, 종말을 향한 의지이며, 데카당스의 의지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 이러한 어마어마한 힘이 생겨났는가"라고 묻는다. 이는 성직자 배후에서 신이 활동해서가 아니라, 금욕주의적 이상에 맞설 경쟁 대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금욕주의적 이상과 전통 형이상학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자, 저편 세계 혹은 이상주의가 아닌, 이편 세계 혹은 이 대지의 세계에서 새로이 맞는 세계관을 준비하고자 이 책을 저술한 것이다.
"이 세 논문은 모든 가치를 전환하고자 하는 한 심리학자의 결정적인 준비작업"이라는 니체의 말은 이 책의 저술 의도를 축약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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