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플라워]속에 갇친 그녀...난 그런 그녀들을 항상 본다, 여기저기서... --교육그늘에서


어릴시절 들었던 이야기, 작은 공주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녀는 조그만 호롱에 갇쳐 자랐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사람에게 시집을 가야 합니다....

이야기에는 감금, 속박이 테마가 되는게 많다.
기억 속에 그것도 그런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감금은 이야기 원형의 하나고 문학에서나 영화에서나 연극에서나 꺼리가 된다.
도저한 역사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그것은 같은 궤를 달린다.

오늘 <캔들플라워> 저자 대담에 갔다. 녹화가 됐고, 하니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을런지 모른다.
난 방청객이였고 저자 김선우와는 녹화후에 얘기를 해 볼 시간이 쫌 있었다.
캔들플라워==>Candle Flower==>촛불꽃, 이다.

역사에 갇힌 시간이 풀려나는 무렵에는 문학이 전위에 선다.
그래서, 문학은 자유와 해방의 언어라 했던가?
<캔들플라워>는 소설의 구조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당근, 알듯이 2년전 촛불국면을 시기적 배경으로 한다.
책을 아직 읽지 못했다. 난 책 읽고 요약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읽었어도 요약은 하지 않는다.
문자가 책에 갇힌 영혼이라면, 내 소임은 그걸 풀어주는 것이다. 자유로워지도록.. 훨훨~~

인용만 쫌 한다....44페이지~~

비행기가 아시아 접어들었다. 비행지점을 보여주는 기내 모니터에 한국과 일본이 함께 보였다. 빨갛게 표시된 비행기의 앞머리가 한국을 향해 정확히 기수를 튼 것 같았다.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 모양이었다. 발밑은 구름 바다.그 밑은 다시 까마득한 바다.....한국에 도착하기 전 그 애에 대한 마음을 정리해 둬야겠다고 생각하며 지오가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강조의 '지오'는 주인공이다. 대담내내 딴 생각만 해서 별로 기억나는 건 없다. 책이 촛불을 배경으로 해서 저자대담은 온통 촛불에서 번져나갔다. 그런데, 그 빛은 느낄 수 없었다. 광채가 나지도 찬란하지도 않았다. 그냥 두시간 정도 멍때렸다는게 가깝다. 그냥 저자의 다갈색 점퍼를 봤다. 보다가 단 아래의 저자 구두가 굽이 생각보다 높다고 생각했다.

원래 난 내가 좋아하는거만 듣고 보고 생각한다. 이건 항상 골치아픈 문제다...지오는 소녀인데... 대담자는 뚱딴지 같이 '호모섹슈얼'에 관한 말을 했다...아 책이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이건 소설에 대한 것인데.. 저자는 당돌하게 사회를 말한다..또 이명박 정부를 운운했을까?...하여튼 나말고는 모두 공감했고..난 계속 내 생각으로 빠졌다...기억없이 2시간이 지났다...이건 가끔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된다...2시간 그냥 날렸다...난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들리지 않는다...초중고이래 항상 그랬다...

다행히 저자가 책을 서명도 해서 줬고, 대담분위기는 거칠지 않았다...거친 사람들은 싫다...지구를 떠나렴~~

끝에 내가 한 질문만 옮긴다>

두 가진데,
첫째는 '촛불시민 또는 촛불인으로 자기이론화 또는 자기미학화하는 것을 (앞으로) 어떻게 쓰실겁니까?'
둘째는 '캔들(촛불)을, 플라워(꽃)로 받아드리는것은 예술적인 입장인가요? 사회적인 입장인가요? 양자택일해서 답변해주세요'

역시 답변은 잘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편애..예술..과학..그런 키워드 몇만 수첩에 남아있다.
자주 그렇지만 난 내 생각에 몰입했고,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엔 별 관심조차 않생긴다.
이런 얘기를 듣자고 온건 아닌데...

저자는 70년생이라 했고, 그게 퍽 자랑스러운 모양이다. 나이드셔서 좋겠소..라는 생각을 했다.
대담에 집중 못한 것 또한 이런 것들의 무게다. 언어와 공간이 주는 무게는 머리를 질식시켰다...^^

결국 작가는 책을 통해서 말한다는 진리가 답인 것 같다. 알려면 이 책을 읽어야 했고, 숙제는 여전히 하기 싫었다.
난 소설은 읽지 않는다...작가에겐 미안하지만...

대신에, 블로그에 오는 사람 있으면 이 책을 대신 권한다.
읽지 않는 책을 권하는 것은 우습지만, 난 잘 찍는 편이라 생각한다.
내 취향을 벗어나지만, 소설을 좋아하고 촛불에 거리에 있었다면 읽어볼만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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