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BO]....나의 전쟁이 시작됐다.... 영화소개와평론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도입부는 마틴 스콜세지의 80년작 [성난 황소(Raging Bull)]라고 한다. 82년작 테드 코체프(Ted Kocheff)의 [RAMBO_First Blood]는 그 아름다운 엔딩 5분으로 추억된다. 마틴 스콜세지의 것이 그렇듯 람보의 것도 의미와 서사로는 별 것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정서와 감정의 예술이다. 마지막 5분이 주는 정감의 아름다움은 남다르다. 불필요한 꼬리가 지난 87분을 못잊을 것으로 만든다. 영화는 추억을 만들어 파는 상품이다. 이 점에서 특히 그렇다.

람보는 2007년 4편 [RAMBO_Last Blood]로 악명높은 씨리즈의 종지부를 찍었다. 기억나는 7,80년대 미국영화 씨리즈는 이밖에 [Rocky],[Terminator],[Alien],[Indiana Jones] 등이 있다. 추억을 파는 상품, 영화는 이렇듯 씨리즈를 통해서 특수한 기억을 계속 끄집어내고 그렇듯 영화는 소비되며 소모된다. 그렇다고 영화를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그런 현상의 상업적 의도와는 별개로 관객은 자신의 것을 또한 만들 수 있다면 우리사이엔 타협점이 있다.

"THEY DREW FIRST BLOOD"

영화 람보에서 람보의 대사다. 이후 영화에서 영화서사적 클리쉐이자 전통이라할 수 있는 것이 되는 것을 람보는 이 한마디로 축약했다. 이상할 정도로 주인공은 싸움에 걸리고 주인공은 무모한 전쟁을 벌린다. 중과부적 관계의 게임이 되는 것은 한국영화에서의 '17대1싸움'이라는 것과 비슷하다. 먼저 공격받고 적은 압도적으로 우세하며, 마지막에서 주인공은 쇼부를 치고 승부는 엇갈린다...대략 이렇다.

내가 본 영화는 좀더 진지하고 무미건조하다. 80년대작이라는 것이 전혀 손색없는 감수성이 느껴진다. Dan Hill의 주제곡 [It's a long road]는 2000년대까지 확전될 람보의 전쟁이 갈 길을 이미 예견하는 득 하다. 적응하지 못하는 히어로의 25년에 걸친 전쟁이다. 영화 4편은 그렇다고 말한다...남성에게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싸움[전쟁]은 중요한 로망이자 판타지다. 현실세계에서 소소한 해소부터 영화적 환상까지 그 로망은 환타지를 넘는 것이 된다. 긴 길이다. 끝이 없는 길....

영화가 지배하는 것은 아주 많다. 그게 우리의 의식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말할 수조차 없고, 존재에도 크나큰 흔적은 남긴다. 어떤 영화를 봤냐하는 것은 어떤 친구를 사귀었냐 만큼 중요한 일일 수 있다. 영화가 지배하는 것은 생각보다 크다...난 80년대에 람보를 보지 않았다. 그 때 개봉관에서 놓친 영화라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건 다시 볼 수 있었겠지만 그건 배제했다. 일종의 의식적 배제다. 그런 걸 오늘에서야 봤다...영화는 지배적인 의식이며, 인간 삶과 존재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람보는 4편이 제작됐고, 그중 1편만이 미학적인 완성도로서 점수가 메겨진다고 한다. 나머지 3편은 단순 상업영화로, 그러나 흥행적 장치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에 읽은 인상적인 책에서는 람보을 80년대 레이건_부시정부 15년의  BODY의 메타포로 읽어냈고, 그 물화된 것으로 실베스터 스탤론의 '몸'이 등장했다...하여튼.. 그런저런 이유로 이 영황를 아주늦게 기어코 봤다. 소감은 나쁘지 않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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