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운의 [NINjA ASSASSIN]...권위와 복종의 사이공간 영화소개와평론

모든 종류의 조직은 권위를 먹고산다. 그것에 바탕하여 복종을 하며 그렇게 조직/시스템은 작동한다....<닌자어쌔신>을 쫌 다르게 보면 그런게 보인다. 해묵은 주제로서 '권위와 복종'이 철저하게 관철되는 공간/장이 <닌자어쌔신>의 것이다. 전설의 비밀닌자집단 '오즈누(ozunu)'가 영화 스토리의 바탕으로 토대처럼 밑에 놓여있고 영화 스토리의 모든 면을 이것을 딛고간다.

닌자는 일본의 실존했던 자객집단이다. 일본이 전국시대 300년 풍란을 걸칠 때, 막부시대가 열려 다기한 권력단위가 대립했을 때 실제의 것으로 번성했고, 현대에는 문화적인 것으로 또는 상황의 은유와 상징으로 문학, 영화의 소재로 무궁무진하게 확대재생산됐다. 많은 일본문화의 밑에 있는 어둠에는 아마 닌자가 매복해 있을지 모른다.

<닌자어쌔신>의 최고볼거리는 화려한 닌자들의 싸움이다. 영화가 정말 영상매체라는 걸 또다른 식으로 알린다. 그러나 그런 볼거리가 해석의 매커니즘으로 들어설 때 전혀 다른 생각이 떠로른다. 이미 수없이 많은 상업화와 재생산을 겪은 것이지만 그것이 또 확대될 때 단지 볼거리로만 치부할까?하는 질문!

영화는 결코 해석을 놓치지 않는다. <닌자어쌔신>또한 그렇다. 유의미한 것이 단지 볼거리/즐길거리가 아니고저 하는 것은 많은 감상자의 숙제로 남는다. 영화가 유효하게 '권위와 복종'을 제시하진 않은 것 같다. 또한 이런 도식화된 질문을 제기하는 것과 답변하는게 여기서 어울리는 것인지조차 의문이다. 그럼에도 해석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 하나를 핑계로 잡아나가 본다.

1)
<닌자어쌔신>이 진행하는 지리학적 공간은 일본과 독일이다. 이탈리아가 빠지긴 했지만 공교롭게 2차세계대전의 두 패전국가며 오랜 파시즘/군국주의 전통이 남았던 곳이다. 이 영화의 텍스트적 국적이 이 두곳이라면 제작을 위한 자본의 국적은 미국이다. 그럼 그 구성원의 국적은 어딜까? 두 배우가 등장했다 '정지훈'과 '릭윤'이다. 그외에도 이 영화에는 한국인 배우가 조연급으로 여럿 등장했다. 뭐 그런 점에서 영화는 대단한 혼성(fusion)과 빅뱅(bigbang)이 일어난 현장에 대한 증거물이리라.

영화는 원래 유효하지 않은 것을 사회로 많이 내보낸다. 이 영화를 '권위와 복종'의 문제틀로 본다면 또한가지의 유효하지 않은 것것을 해석하고 재생산하는 것이리라! 그럼에도 영화라는 체계는 내부의 전통에 그런 주제의식을 오랜동안 보유해 왔고. 이제 그 금고가 털리고 있다. 헐리우드의 첨단 문화상품이나 이것이 그곳의 문화유통에서 승부하기 위해선 그런 것이 틑틈히 박혀 있어야 한다.

고급 육우가 되기 위해서는 마블링이 박혀있어야 하는 것 처럼 첨단문화상품으로 시장에서 그 가치를 뽐내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이 제법 박혀있어야 한다. 그런 것들이 없다면, 있더라도 해독할 수 없는 암호로 남는다면 그것의 가치는 아마 훨씬 낮은 것으로 평가되리라. 영화로서 유통될 때 감상자는 꽤 많은 것을 요구한다. 단지 더 많은 볼거리를 요구하며, 뭔가 고차원적 해석과 해독을 요구한다. 결국 영화의 제작매커니즘과 유통매커니즘은 이 모든 것을 시장에서의 서로 다른 수요와 요구들로 이해하며 그렇게 영화는 시장으로 출산된다.  

2)
그런데, <닌자어쌔신>은 그런가?  거기엔 권위와 복종의 사이공간이 육우의 마블링처럼 박혀있고 그건 첨단 문화상품이 제작.마케팅되고 시장에서 중산층을 위해 훌륭하게 유통되기 위한 요소다. 그들도 철학을 소비하며 심지어 최고수준의 문화상품에서조차 철학.교육을 원한다. 영화는 오락과 교육을 동시에 누리는 매체로 돼 가고 있다. 그것이 다행이 된 건 가난한 철학자.사회학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했다는 결과론이다.

<닌자어쌔신>에서 권위.복종의 문제를 읽으려면 영화의 부분을 아주 정밀하게 들여봐야 한다. 바로 '오즈누(Ozunu>'다. 라이조(정지훈)이 속했던 곳! 여기에 대한 것은 사실적이기조차 하다. 어떻게 한 범죄집단이 권위를 생산하고 복종을 유통시키는가를 정밀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그것은 사회의 많은 조직에 대한 은유와 상징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다. 플러스 마이너스 보정을 한다면 그것들은 결국 우리가 속해있을 많은 조직들, 심하게는 특정한 국면의 우리 사회.국가의 축소판이다.

권위와 복종, 더 나가서 그 사이공간인 (자발적)동조/동의는 민주주의의 보이지 않는 매커니즘,보이지 않는 손이다. 만약 그것이 역사의 어느 순간 햇볕에 나와 증발당한다면 그건 사회를, 민주주의를 파괴할 지도 모른다. 원래 유지되는 것에는 부정적이며 음성적이나 그것을 작동시키고 작용시키는 매커니즘이 많다. 그것이 사라진다면 그것을 대체할 대체물이 밀히 결정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 영화에서 '오즈누(OZUNU)'는 국가의 대리물인 군대.경찰에 의해 강제로 해체당했다. 여기에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한다. 영화에서 오즈누는 악, 그자체이기 때문이다.

원래 이런것들의 기원은 악이였다. 그렇게 쓰이던 것이 선량한 세상으로 끊임없이 대체됐고, 영화엔 그것이 신화로써 반복재생산됐다. <닌자어쌔신>이 보여주는 권위와 복종의 구조는 그것에 대한 영화재현의 하나며 민속지학적 자료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러니조차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런 것, 그런 것에 대한 이해가 꽤 중요하다는 점이다.

** 90년대 그때 함께했던 이젠 구조의 부속이 된 '가부장'  친구 J.W.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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