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분산된 몸과 정신 --정신분석

권력체(權力體)라고 했다. 권력(power)은 몸(body)을 가진다. 그럼 몸이란 무얼까?? 이것에 대해선 다른 생각도 있다. 국체(國體)라는 말도 있다. 국가(nation)를 말할 때 몸을 운운한다면 당신은 '복고풍' 철학에 심취해 있는 것이다. 국가에 대해선 몸을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쉬크(chic)한 것이 아니다. 몸은 어디에 있었을까? 몸은 쉬크하게 권력에만 있다. 권력을 말할 때 권력체까지 함께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쉬크한 것이다. 권력체다.

체(體:몸)에 대해선 말이 많다. 쉬크하지 않은 것은 당신 책임이 아닐지 모른다. 그 사람이 책임질지 모른다. 쓰기 싫지만 '체계적 권력(systematic power)'과 '권력체계(power system)'라고 했다. 글쎄? 쉬크하지 않은 듯. 권력을 말했다면 쉬크한 몸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文體.語體). 권력과 몸은 함께 하지 않을까? tv를 보면 권상우가 종종 등장했다. 權상우는 쉬크했다. 쉬크함과 몸은 함께한다. 아울러 權력조차 한자리에 있다. 몸.쉬크.권력은 오래된친구(old boy: 동창생)이다.

역력하게 떠오른 생각은 한가지가 틀려있다는 점이다. 글쎄? 그럴까? 4가지는 불길하다. 그럼으로 하나는 배제한다. '셋'은 오랜 길조(good sign)다. 또다른 언어에서 뱀의 대가리에 거북의 몸을 가졌고 물과 나무 위에 살며 침에서 자초화(紫梢花)가 핀다. 그런 후경과 미신을 바탕으로 꽃은 피고 진다. 강고한 과두제(寡頭制)는 등장했다. 억제하는 셋은 삼각을 형성했고 또다른 질서가 됐다. 형성한 후 스스로 집권을 했다. 보나파르트는 홀로 자신의 머리에 왕관을 씌웠다.

1)
몸이 스스로 일어섰다. 몸은 스스로 움직이며 육동과 육박을 한다. 대지를 호흡하며 스스로 신이 되려 하는가? 그러한 육동과 육박. 그러한 자율성. 거침없다. 거리낌없이 내뱉는 욕동의 언어는 무엇의 지배를 받을까? 몸이 스스로 일어났다면 몸이 지배한다. 몸이 기계를 넘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율리시스의 눈.

대체로 절대감을 추구한다. 몸의 언어와 몸의 시각. 기하하적 비례의 미래. 몸이 정신을 제어하는 사회의 아바타를 미리 보는 예감. 그러한 균형과 조화 자율사회의 미래는 늘 우리에게 함께 임했다. 대저 몸이 역능하게 하옵시고 가로되 늘 깨어있게 하소서. 분리되며 분산됨은 어쩜 근거없고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일지니. 가로되 함께 하소서.

아침에 대지에 푸른 빛이 창공처럼 스며들면 눈은 자율적으로 응시한다. 가장 고도화된 인간 이성의 구성체여. 함께 축복하리니. 내 권능과 역능의 바다가 대지와 인민들께 널리 스미고 퍼지게 하소서. 또 하루 세상의 모든 평화로움과 건강을 위해 몸의 건강함과 강건함을 바라며 기도합니다. 만약 내 눈이 세계의 이성을 모두 알고 행동케한다면 슬슬히 져도 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몸의 강건함과 청춘의 영원함. 그런 불사감을 기도하고 기원하는 것. 이성과 지성의 탁월함을 내세우는 그런 정서는 MB기 지성과 권력의 공통된 멘탈리티같다. 내밀한 유대가 이뤄진다면 그러한 것이 어떤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진시황이 동이에서 나는 불로초를 맛본후 제주도끝까지 다 뒤졌다지만 그런 탐욕은 기저에 없을까? 궁금했다.

2)
이완되고 분산된 팔루스의 해체. 조각조각 부서진 파편에 비치는 광선. 서로 다름 말을 중얼거리며 되돌아 앉은 노인수인들. 같은 동작을 반복 수행하는 팔과 다리. 계산된 포물선 궤도를 정확하게 비행하여 낙하하는 포탄. 파편화된 빌딩의 잔해와 도시. 수면위로 살짝 내민 무언가의 끝머리. 이런 이미지는 2010 MB의 파국상과 일맥상통한다.

문명을 곧바로 내면화한 게 몸이라면 MB기의 몸은 분산되고 분리된 특징이 있다. 시대의 징후자 전염병이다. 문제는 정신과 혼이다. 몸이 깨져있고 봉합되어 플랑켄슈타인이 됐다면 정신과 혼은 어디에 있을까? 넋나간 기계인형 처럼 자동으로 움직여도 밧대리는 있어야 하지. 보와 댐을 만들고 강을 순시하며 에너지를 공급해 불사로.

이산되며 해리된 정신은 몸을 기억하지 못한다. 정신이 있는 장소는 어쩜 그곳이 아닐지 모른다. 서로 등돌리고 고정된 두 가지. 몸과 정신. 특권화한 몸의 지위에 감히 정신은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 정신마져 과로로 소멸되어 버리기 직전이다. 또다른 분산과 분리는 온전한 소멸의 전주다.

의미없게 증발하기. 정신의 마지막 소명이다. 본디 몸을 우선했기에 정신은 부차적일 수 밖에 없다. 규율적인 곳에서 몸을 새로 통제하려 했지만 기실 통제되거나 제어되지 않는다. 결국 진정한 소망은 정신의 지배가 아니였을까? 몸을 관습적으로 만들어간 것이 부각되나 최상의 목표는 완벽한 정신의 관리. 지성의 지배.

3)
림보(limbo), 오성(悟性,verstand), 반물질(反物質, antimatter). 나열했다면 일종의 현학의 향연이로다. 서로 반하는 것을 반씩 취할 수 있음은 이산성의 또다른 표상이다. 이미 굳어버린 물질성과 사변성은 정반대로 시대의 분산성을 지적한다. 분산된 몸과 마음 그리고 기저로서의 정신. 또다른 분산과 분리 이산작용의 상태.

전염병의 황폐를 피해 고립했으나 바이러스는 이미 침투했다. 부패하는 몸과 정신. 황홀하게 취하다. 황량하게 썩다. 몸의 운명을 부정하는 어두운 철학은 삶원리의 자연(自然)조차 부정했다. 연옥에서 살기. 짐된 몸이 다른 짐을 이끌어오면 거기에 결정되는 것들. 어떤 부정한 방식의 부정성을 심히 목격하는 듯 하다.

MB기는 시작과 동시에 종언을 선언했었다. 이미 정지된채로 운동하는 몸. 육신. 좀비를 보는 즐거움. 몸마저 이산되면 이미 정신은 없지만 뭔가를 거꾸로 증언하는 것 같다. 자동기계. 저절로 움직이는 바다위의 유령선. 망자의 함. 몸이 분열됐고 정신이 떠나간 곳에서 검은배가 스스로 움직인다. 목적지와 경도는 없다.

그렇게 동일시되는 것들. 망자의 함. 검은배, 도륙된 몸. 연옥. 지동인형. 켜져있는 TV. 새벽이 되도록 가위에 눌렸던 것 같다. 몸이 분리되고 해체되는 망상. 꿈. 붕 떠서 나를 보는 나의 눈. 새벽은 밤과 아침 사이의 '림보'다. 어느쪽으로 갈 수 없고 고즈넉하게 갇힘 시간. 내 영혼에 평화를. 그대의 미래에 축도를. 아침엔 대지 가득 햇살을.

4)
소통에 반대하며. 손을 누르는 또다른 손. 등을 밀착하는 젖은 옷의 촉감. 전방향으로 퍼지는 메아리. 가방을 치고가는 둔탁한 몸. 소통에 반대하며. 작은 통증을 수반하는 알레르기. 고양이털 처럼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 온몸과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 별로 듣고싶지 않은 외침. 확성기를 쥔 굳은살 박힌 손가락. 핑크빛 선동.

거리에 넘치는 연두색 물결. 노랑 리본. 붉은 꽃. 소통에 반대하며. 거리와 지면에서 온통 서로 다가가며 마주 보라고 한다. 최면걸린 사람들은 그렇게 한다. 좀비처럼. 철없는 사람들의 소박한 통념에 기댄 순박한 희망. 비현실적인 가상 욕망. 사회는 커뮤니케이션의 총체며 누적커뮤니케이션량은 문화의 양적 성장을 의미한다?

또다른 공해를 일으키는 몸들. 목소리의 몸. 몸의 목소리. 탄소시대의 마지막은 몸과 목소리조차 CO2를 배출한다. 거먼 굴뚝 같은 몸. 까만 기둥 같은 몸. 몸이 내리는 지시는 마치 지령 처럼 수령 처럼 스면든다. 텅빈 땅공껍데기속 자유. 드디어 자유를 말하는 자유로운 굴뚝들. 굴뚝새. 작은 통증에라도 반대한다. 소통에 반대하며.

분산된 몸과 정신은 분산된 소통구조를 만든다. 총체적으로 해체된 구조에서 서로 딴 곳을 바라보는 입들. 붙어버린 몸. 샴쌍둥이로서 한 뿌리를 가진 자들의 거짓 선동. 시대를 짊어질 역군으로 우리를 초대하며 광장으로 나서라고 한다. 소통하길 강권한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권능이며 인간다움의 징표라도 되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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