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얼짱 남.상미 주연 ///불.신지.옥/不.信地.獄/2009/// 영화소개와평론

지옥이 연출됐었다. 2009년.

지난 시간 인터넷얼짱을 한가하게 뽑던 좋은 시절이 있었다. 3대얼짱은 구혜선, 박한별, 남상미였다. 인터넷이 뽑고 사람들이 민 인터넷얼짱이라. 태초가 카오스였는지 코스모스였는지 알 수 없지만, 인터넷얼짱은 이미.지의 열락을 준다했었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날 때 아름다운 사물을 볼 때 느끼는 쾌락은  미학의 본질적 토대였다. 천국을 준다 했었다. 행복과 성공을 준다 했었다.

<불신지옥>에서 세상은 모순덩어리였다. 지옥이며 연옥이었다. 죄지은 자가 정화를 하며 다음 단계를 기다리는 대기소. 궁극의 처벌을 모면하러 지독한 고뇌를 맘으로 몸으로 지는 곳. 그곳은 연옥이며 지옥이었다. 서울의 어느 아파트단지. 지옥인지 연옥인지 불결한 모니터로 피가 흐르듯 저주가 샘솟는다. 믿어도 지옥간다.

2009년 시공간성의 부도덕함이 절절하게 반영됐던 이 영화. 동시대를 읽고 찍는 연금술사의 자수정이리니.

아름다움은 사람의 공포를 불러올리는 바탕이었다. 지극히 아름다울 때 숭고함을 느낀다는 주장은 그 주장이 벽과 격자에 있을 때만 오롯이 온전할 뿐. 모든 영화관은 세상으로 트였다. 미인의 스마일을 육체를 보고 세상을 또 볼 때 절망의 꽃이 피어났다. 아휴 더워~ 핏비가 타고 내리는 체험을 온 몸의 털을 고추세우며 한건 <여고괴담>이었다. 절망의 학교로 벽으로 핏비가 내렸다. 

학교는 어느 순간 아파트로 변태했었다. 잔혹한 핏비는 연이어 달고 떨어지고 밀고 태우는 시체더미로 대체됐다.

영화는 일정한 의미구조로 포장됐고 정교한 서사구조로 쌓였다. 관객의 정신과 이데올로기를 보호하는 정밀한 장치도 예의 두런두런 놓여있어 가동했다. 식칼 처럼. 미치광이 살인마의 도구 처럼. 영화의 트릭들은 살인자와 피해자를 정신없이 사슬구조를 형성하며 굴비두름 엮듯 엮어갔다. 땅위에 모든 진실이 그런거 처럼. 알 수 없으며 알아도 지옥가는 공범용 피잔치에 당신을 초대했었다. 

남상미의 연기는 인터넷얼짱이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빛을 받지 못했다. 빛을 받을 만큼 대단한 연기라 부르기도 약하기도 했다. 하여튼 주목한건 작품의 선택이었다. 무슨 생각에 이런 영화를 택했을까? 덕에 영화가 돋보인건 사실이었다. 영화의 바다에 자신을 희생제의하다. 신령한 비를 내리게 염소 한 마리 죽여 재단에 올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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