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 굽이 감싸 오르는 길 영화소개와평론

갈등이라는 말이 있다. 칡등걸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고 설켜서 굳어진 모양새.
사회 갈등, 정치 갈등할 것없이 갈등이 많은 곳에서 그 이미지는 너무 익숙하다.

그 동안 영화를 몇 편 봤다.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는 것들도 있고 제목과 더불어 각잡힌 기억이 있는 것들도 있다. 

데드 풀은 인상적인 도입부이었다. 언젠가 성난 황소가 영화사상 가장 예술적 도입부를 만들었다라 소개했다.
그것에 도전해도 좋다. 성난 황소의 도입부는 시각적으로 고전 비율의 선과 면이 정치적으로 소구했다면

데드 풀은 시각과 청각의 결합을 속도로 요약하고 있다. 정과 동의 정치성이다. 성난 황소 도입부에 음악이 
없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전도연의 어떤 영화는 이안 감독의 어떤 영화의 색깔과 속도를 닮아있다. 그게 모방이거나 숭배거나 중요할까?
영화의 여러 장면은 어느 장면을 통해 청연의 모티프로 이어진다. 중국 영화는 그 순간 발화하지 못한다.
그것의 정체가 무엇일까?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서 가는 것일까?
거처가 천상이 아니라면 지상이고 국가고 나라이며 그것은 외부를 지향한다,

어벤저스는 크리스 에반스와 미모의 여배우을 지향한다. 설국열차에서의 등장 인물과 어벤저스에스의 등장 인물은 
서로 다른 사람같다. 스칼렛 요한슨은 어벤저수에서나 어떤 영화에서나 거의 같다. 같은 세대이고.
그 프랑스 감독의 영화는 물질의 운명이라는 아이디어를 주었다. 
에브리웨어 혹은 유비쿼터스.
곳곳에 편재하게 되는 물질은 정보화된 것이다. 물질이 정보가 되고 물질성은 사라진다. 
그렇다면 그것을 무얼까? 고전적 인식론으로는 풀 수 없다. 풀지 말아야 한다. 

장수 상회는 별로 지향하고 싶지 않다. 별로 소득없는 인식 구조로 산업 노예라는 비관적인 것을 얻을 수 있었을 뿐이다.
전쟁 세대의 이야기가 말하는 게 무얼까? 존경하거나 혐오하거나 해야 하나.
역사를 객관적으로 다시 선취했다라면 그게 무슨 소리가 될까?

데드 풀을 미국의 역사로 볼 때, 물론 사실적인 것은 아니다. 
그것이 주는 사화사는 대체로 비판적인 구조로 읽힌다.
장수 상회는 비판적이지 않다. 대체로 칭송하고 우상을 만든다.

어벤저스를 미국의 사회사로 볼 때 그것은 미국의 외교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 늘 처하고 임하는 외부와의 문제는 내가 본 거의 모든 미국 영화에 다 있다. 
미국은 외부 지향의 콤플렉스인 것이다. 
그 묘한 것을 우리도 알게 되는 것이다.

한국 영화의 콤플렉스를 어렴풋이 알게 되고 그게 세계적 보편자라고도 생각한다. 
세대라든가 역사 갈등이라든가 하는 보편적이고 공통적인 것, 그러나 인정되지 않는다.
대개의 보편자는 잠재태다. 
잠보하여 역사를 이룬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는다. 

오래 전에 본 어떤 영화에서 도시는 밤이 되면 또 하나의 도시가 자라났다.
비오면 자라는 죽순처럼 밤만 되면 도시가 자라나고 낮이 되면 사라진다. 
은유이리라. 보편적이고 공통적이나 잠재태인 것의 현실화를 말하는 것이리라.

이 모티프는 일본 어떤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데 방어 지향의 내부 지향의 콤플렉스로 변형되어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비교적 흔한 콤플렉스, 안으로 향하고 막고 숨고 감추는 인간들.
그러나 그 속에는 그들만의 새도매저키즘적 낙원이 있다. 
밖에서 보기에 이상한 풍경이어도 어떤 경우에나 내부적으로 만족, 효용이 충족되면 그 곳은 그 주인들의 낙원이다.
이 암시는 일본과 세대, 이상한 아이들에게도 지향한다. 

전도연의 영화는 그러한 관계의 밖과 차이를 경험하게 한다. 
세데론적으로 주체가 사라지고 배제되었으면 일본은 없다.
어떤 소감들이 아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가상된 시간과 공간이라고 하면 설정을 위배한 것이겠지만 그렇게 독해했다. 
비극이 생산되는 구조인데 실화라고 하면 너무 잔인하고 그러나 예술적이다.
문제는 갈등의 문제를 이중 이탈한 것이다.
한 갈등은 사실상 배제되었고 다른 갈등은 어렴풋하다.
어떤 콤플렉스가 분명히 내제해 있는데 잡아내기 어렵다.
배제한 것에서의 기원은 아닌 것이 확실하고 다른 문제가 분명 있었다. 
그게 뭘까? 가설이나 가상을 하긴 하겠지만
그건 내게 인식론적으로 대륙이다. 알 수 없고 모르고 있었던 대륙.
탐사전이다. 

데드 풀에도 콤플렉스가 등장한다. 전도연의 영화와는 갈등의 문제가 반대로 되어 있다.
일종의 일본 영화지만 증거는 없다. 
일본과 세대와 다른 것들이 존재한다. 
일본이라면 내/외이고 세대라면 구성과 탈피다. 
다른 것은 더 알아봐야 한다. 그게 실제로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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