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66 영화소개와평론


쓸 말이 별로 없으나 한 페이지를 채운다. 한동안 봤던 영화 중 딱 한 편을 고르려니 쪼끔 어렵다. 가장 좋은 영화 보다는 가장 만만한 영화를 선호한다. 좋은 영화라는 점은 다른 말로 가장 이데올로기적이라는 말도 된다. 이 영화는 어떤 사람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후 복수를 기획하다가 그만두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여자를 강제로 자기 배우자 역할을 시켜 그의 부모에게 소개하는 에피소드가 나타난다. 두 에피소드가 어떻게 결합했냐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받쳐주고 있다. 고유한 복수를 기획한 이야기가 사랑을 익혀가는 과정에서 해소된다. 그것에 소규모의 남자 주인공을 지지하는 공동체가 엿보이며 여자 주인공은 그 자리에 미래의 기획으로 불려 들여진다. 그냥 봐도 영상미가 수려하다는 점은 알 수 있을 것이고 쪼금 동떨어지지만 나는 이 영화가 왕가위의 영상 미학의 영향을 받았는가를 생각했었다. 인디 무비라고 분류가 될 수 있을 텐데 수상 경력이 있고 외국의 인디 무비가 국내의 독립 영화와는 조끔 다르구나하고 잠시 생각을 했다. 나는 독립 영화 포맷을 보기 보다는 정상적 영화를 보는 편이다. 독립 영화 포맷의 사이비 예술성 보다는 정상적 영화의 상식을 따른다. 이 영화도 그 나라에서는 독립 영화로 될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하니 독립 영화에의 편견에 다소간 금이 갔다. 잘 보지도 않고 싫으면 비난하는 무책임한 취향이라도 홍상수, 김기덕의 인디 무비 포맷은 상당히 선호한다. 영화에서의 상업성을 독립 영화가 위반할 수 있을까 재 멋대로 만든 경제적 기반이 공동체 착취인 영화 포맷을 인정승인을 하기 곤란하다. 영화 제작이 갈수록 독과점으로 되고 대규모 영화가 주류 상영관의 대부분을 점령하는 분위기속에서 대안적 영화를 제작 개봉하는 영화 운동은 인디 무비와 어떠한 관련을 갖추게 되는가? 잘 보기도 어려운 영화를 역시 잘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오래된 신선미의 영화를 보면서 같이 상상을 해보았다. 영화의 제작 개봉이 평등하게 되어 제작비 흡수율이나 개봉관 점유율에서나 비슷한 스케일을 지키면 좋을 것이다. 만약 국내 제작된 대작이 할리우드 제작의 대작과 싸움을 붙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으면 인디 무비는 일정한 운동 대오를 만들 수 있는 영화적 탄환이나 8 비트짜리 단위로 연출될 수 있다. 영화의 장은 사실상 문화적 상거래의 전장이다. 




애드센스(300*250중간직사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