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살 영화소개와평론

대학의 옛 친구가 제작을 하고 배우자가 만든 영화라서 너무 늦었어도 관심을 갖고 집중력 있게 감상을 했다. 옛 친구가 제작한 영화는 결혼 전후를 구분해 여러 편 봤고 배우자가 만든 영화도 여러 편 보아서 그는 이름을 기억해 그에 따라 따로 분류가능한 우리나라 여러 감독 중 한 명이다. 오랜 영화학 용어에 작가주의라는 용어가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작가를 분류하기도 어렵고 작가를 표방해도 주의주장과 실천이 뒷받침되지도 않는다. 영화는 상품으로 흥행 성적이 뒷받침하는 경제재거나 예술로 수상실적이 뒷받침하는 문화재다. 영화를 만들 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겠지만 결국 어느 한 편으로 방향을 틀어야 게 중 하나라도 건사하는 게 우리 영화계의 경쟁 환경이다. 문화산업의 경쟁적 환경이 살아있는 힘을 가질 때 상품으로건 예술로건 영화인과 관객 모두가 살아남는다. 현재 우리 영화산업은 봉 감독의 오스카 수상과 여러 영화의 천만 인 관람 실적에서 보듯 최고 수준을 뽐낸다. 바라건대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기염을 계속 토할 것이다.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연극, 소설, 노래와 같은 서사산업이 인간 창작력을 극대화 하여 최고수준의 문화 환경을 조성하여도 좋다. 이제 본 영화를 분석하면 특징이 여럿 있다. 오십 분 내외까지는 편집의 작용인지 배우들의 비협조인지 해체적 의미구성이 있어 어수선하고 산만했다. 밀정의 수미일관한 의미구성과 비교했다. 이후 국내외 여러 아는 영화의 인상적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장면들이 많았고 줄거리의 진행은 단편영화를 여럿 이어놓은 듯 단절되었다가 전환한다. 역사극의 인물설정 방식에서 김구, 김원봉만이 객관적으로 중요한데 그게 잘못되었다는 구닥다리 역사관이 잘못되었다고 영화는 설득가능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장점은 몇 군데 주관적으로 인상적인 장면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고 또 누군가가 떠오르는 조명을 비롯한 색깔, 질감 등의 영상미가 수려하였다. 서사 방식에서는 객관적 역사학이라기보다는 대하소설의 일부 같은 대안적 의미구성을 재미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 감식안으로는 밀정이나 아수라의 극적 장치가 조금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이었으며 본 영화는 사뭇 주관적이고 사변적인 감성의 의미정치를 시도하였다. 역사와 문학이 영화로 만난자리를 또 무엇이 충원할지 조금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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